새해가 왔지만, ‘새해’는 오지 않았습니다.

2015년 1월 1일 ‘Just Now’ 차트를 중심으로 본 ‘조건화’와 ‘탈조건화’

 

‘뉴트리노’는 1평방 센치미터당 매초 수백억 개(65,000,000,000개)씩 지구로 쏟아져 내립니다. 아무도 의식하지 않지만 태양계 행성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우주 공간을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비록 매 순간 알아차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뉴트리노의 물결neutrino stream‘은 언제나 우리 몸을 관통해 지나갑니다.

달력상으론 새해가 되었지만, ‘몸’의 차원, ‘무의식’ 차원에선 아직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의 때가 오지 않았음을 알고 있는 듯 보이네요. 새해의 흥분을 느끼기 보단, 여전히 투쟁의 에너지(또는 우울감) 속에 있으니까요. 2015년 1월 1일 오늘은 38.2가 인류를 조건화시키는 날(personality sun)입니다. 38.2는 ‘예의바름politeness‘의 뜻을 가지는데, 이 중 ‘상승exalt‘는 ‘재량권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뉴트리노 조건화 장neutrino conditioning field‘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생각하게 되고, 압박을 느끼며,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거나, 표현을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인류는 끊임없이 매 순간 ‘프로그램’되고 있습니다. 이는 경험적 사실이자, 직관적 사실이죠.

아래는 금일 오후 5시경 출력한 ‘Just Now(지금 이 순간)’ 차트입니다. 문자 그대로, 특정일, 특정 시간대에 전 인류를 조건화시키는 에너지 흐름을 보여줍니다.

 

새해1

이미지. 2015년 1월 1일 ‘Just Now’ 차트

 

흥미로운 점은 ‘Just Now’에 나타난 ‘오늘의 날씨’는 ‘구름이 많이 낌’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보다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세부적인 뉘앙스 해설은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Just Now’는 ‘검은색black’ 영역을 중심으로 식별하는데, 차트의 우측 검은색 영역은 총 13개의 세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13개 중, 무려 10가지 세부 영역에서 ‘개인성individuality‘의 디자인이 나타나고 있죠.

‘개인성individuality‘은 ‘창조성’을 의미하기도 하고, ‘우울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좋고, 나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즉, 우룰감은 나쁜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오늘이 평소보다 더 창조적인 날이 될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극도로 우울감이 강한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38번 관문의 투쟁의 에너지, 39번 관문의 도발의 에너지 그리고 이를 ‘변덕스로움’ 채널로 연결시키는 55번 관문도 정의되어 있습니다. 51번의 충격의 관문도, 61번의 삶의 신비 관문도, 그리고 한계와 수용을 의미하는 60번 관문도 정의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듣는 것을 통해, 공허함을 통해, 투쟁할 대상과 자극할 대상을 알지 못하는 느낌을 통해, 새로운 앎을 획득하지 못한다는 느낌과 한계를 돌파할 수 없다는 느낌을 통해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날입니다. 오늘과 같이 ‘개인성individuality‘ 정의가 많은 날은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프로그램The Program‘의 역할이고, ‘조건화 장conditioning field‘의 기능입니다. 오늘 같은 날, 혼자 있는 사람은 경우에 따라 극도의 우울감, 또는 바닥을 치는 느낌을 느낄 수도 있죠. 아니면 끝도 없이 올라가는 듯한 느낌(39-55)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매우 긍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인 심리상태를 겪게 됩니다. (각 개인의 차트와 처한 환경에 따라 상대적인 편차가 존재하지만, 인류 전체적으로 볼 때 패턴과 경향성이 드러납니다. 장기적인 조건화는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뉴트리노 물결’이 미치는 ‘에너지물리적’ 조건화가 이러하기에, 휴먼 디자인을 모르는 분들께는 익숙치 않은, 또는 불편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의식이 컨트롤되고 있다는 건 받아들이기 쉬운 개념은 아니죠. ‘자유의지 없음no freewill‘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가는 시대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의지 있음’이라는 심리적 기반 위에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보는 바대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 느끼며, 여전히 삶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인류를 덮치듯 쏟아져 내리는 우박과 같기에, 이를 피하거나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전략’과 ‘권위’를 따라 자신대로 존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삶이란 그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조난객의 느낌과 같죠. 아무리 해도 벗어날 수 없기에 사람들은 급기야 ‘단호한 의지’와 ‘섬세한 전략’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힘겹기는 마찬가지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뉴트리노의 물결’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대로’ 사는 사람은 결국 ‘프로그램’대로 살게 됩니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죠. 시대와 환경, 문화가 이끄는대로 살아가다 인생이 마감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세상에 태어난 중요한 목적은 바로 ‘자신됨True-Self’으로 존재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사는 사람의 삶은 ‘뉴트리노 조건화’를 피해갈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비자아Not-Self’의 삶을 살게 됩니다. 사실, 이런 삶은 우리가 전혀 의도치 않았던 삶의 모습입니다.

‘전략’과 ‘권위’를 따라 사는 사람은 이 조건화를 비껴가진 못해도, 이 조건화로 ‘의사선택’을 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삶은 ‘평소 느끼는 느낌들(일반적인 시크릿 이론들)’과 ‘선택들(외부 권위 vs 내부 권위)’에 의해 좌우되므로, ‘마음대로’ 사는 삶은 거의 언제나 ‘조건화된 마음’이 시키는 삶을 살게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4년 한 해는 ‘감정적 우울감emotional melancholy‘ 또는 ‘감정적 압박emotional pressure‘이 지배하는 한 해였습니다. 대다수의 전망은 비관적이었고, 이는 감정적 충동으로 묘사될 수 있는 현상을 동반했습니다. 그리고 2027 메시지가 주는대로, 부족과 집단의 조건화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근본주의(ex.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의 확장을 보고 있습니다.

휴먼 디자인은, 한 개인과 인류의 작동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사용 설명서로서, 정교한 해설과 논리적인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 이를 배워 자신의 삶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새해2

이미지. ‘태양’이 ’41번 관문’으로 들어감

 

새해가 왔건만, 아직 진정한 ‘새해’는 오지 않았습니다. ‘새해’는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이 가능케 되는 2015년 1월 22일 오후 5시 23분(한국 기준, 차트출력결과 기준)에 시작됩니다. 이 시각은 마침내 ‘태양sun’이 41번 관문에 진입하는 때입니다. 41번 관문은 ‘수축contraction‘의 관문으로, 유전적으로 보면 ‘메티오닌methionine‘이라는 아미노산과 관계되죠.

이 힘은 ‘환상’을 갖게 하고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추동력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새해’엔 언제나 새로운 환상을 품고, 꿈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갖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힘인 41번의 에너지(뿌리 센터의 압력 에너지)가 없기에, 결심이 잘 실행되지 않고, 에너지적으로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마음’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새해가 아닌 진정한 연말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투쟁의 에너지가 우리를 조건화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몇 개의 관문(54, 61, 60)을 더 지나야 합니다. 즉, ‘야망’과 ‘신비’, 그리고 ‘수용’의 관문을 지나야 하죠. 새해까지는 아직 3주(21일)가 남아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새해를 맞으며 흥분을 느끼시기 보단 오히려 차분하거나 우울감을 느끼셨을 듯 합니다. 아니면 큰 감동 파동의 굴곡을 지나셨을 수 있겠네요. 여기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그건 단지 뉴트리노 물결의 조건화일 뿐이니까요. 이상해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죠.

휴먼 디자인은 여러분의 삶 속에 존재하는 수 많은 의문들에 답을 줍니다. 그리고 답없는 답이 무엇인지도 알게 해 주죠.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기까지 아직 3주가 남아 있네요. 여러분 모두 좋은 연말 되시길 빕니다.
 
 
 

‘달력상의 새해 첫날을 보내며.’

레이브 코리아Rave Korea 대표

Paul Park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