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군 간단 소개
개인 회로
Individual Circuitry
개인 회로는 지극히 개인적인 특질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만약 차트에 이 부분이 많이 보인다면 당신은 독특하고 진화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개인 회로는 주기적으로 ‘우울감’을 일으킴으로써 당신을 홀로 있게 만들고 새로운 무언가를 수용하게 만듭니다. 또한 자신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게 합니다. 일종의 유전적 방어 시스템이라 할 수 있죠. 개인적 특성이 강한 사람들은 종종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외부인outsider’의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이들의 역할은 ‘창조’, ‘혁신’, ‘진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개인 회로는 크게 ‘앎 회로knowing circuit’와 ‘중심 회로centering circuit’로 나뉩니다. ‘앎 회로’는 무언가를 ‘갑자기’, ‘불쑥’ 알게 되는 경우가 잦죠. 이 앎은 논리적으로 설명되거나 경험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중심 회로’는 자신만의 길을 가는데 매우 확고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이들은 ‘청각acoustic’ 중심의 사람이며, 종종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개인 회로는 왼쪽 귀(22번 관문)와 오른쪽 귀(57번 관문)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직 ‘현재’만이 이들의 관심사입니다. 
집단 회로
Collective Circuitry
집단 회로는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항상 무언가를 나누려 합니다. ‘이해 회로understanding circuit’와 ‘느낌 회로sensing circuit’가 그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이해 회로’에서는 ‘논리logic’와 ‘패턴pattern’이 중시되며, 항상 무언가를 ‘도전’하고 ‘개선’하려 합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현실에 만족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느낌 회로’는 세상을 이해가 아닌 느낌과 경험으로 인식하려 합니다. 삶은 ‘경험’하고 ‘교훈’을 얻는 것이며,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 믿는 곳이죠. 온갖 종류의 꿈과 판타지, 욕망이 생겨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시선은 ‘과거’ 또는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집단 회로는 오른쪽 눈(17번 관문)과 왼쪽 눈(11번 관문)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눈은 현재의 패턴을 보며, 왼쪽 눈은 연속적인 흐름을 인식합니다. 이들은 ‘시각visual’ 중심의 사람입니다.
부족 회로
Tribal Circuitry
부족 회로는 끈적하고 친밀한 관계를 위한 곳입니다. 가족이나 혈맹 또는 계약관계로 맺어진 밀접한 관계를 뜻합니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어야 한다’가 이들의 슬로건입니다. 공동체의 운명을 책임지고, 아이를 낳고, 후손을 돌보는 기능이 있는 곳이죠. 부족은 크게 ‘에고 회로ego circuit’와 ‘방어 회로defence circuit’로 구성됩니다. 이 회로는 의지력과 지배력이 주된 힘으로 나타나지만, ‘방향(G센터)’과 ‘인식(아즈나센터)’을 수반하지는 않습니다.
종합 synthesis
각 사람의 차트에는 위 3가지 속성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나, 사람마다 그 비중이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나도 나를 모르겠다.”라는 말을 씁니다. 혼자 있고 싶은데(개인 회로), 자신도 모르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 경험을 나누고 있는(집단 회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식으로 말이죠. 우리 모두에게는 ‘개인 회로’의 디자인이 하나 이상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모든 인류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mutation’하도록 디자인되었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각각의 회로는 서로 다른 특질을 지니며, 때로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의 디자인은 눈동자의 색깔, 성별 등과 같이 불변하는 유전적 특질을 의미하므로, 서로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 ‘통합 채널군’이라 불리는 특별한 채널들의 조합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