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칼럼 /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아직 새해가 오지 않았다. 아직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휴먼 디자인이 말해 주는 기계적 진실을 다뤘다. 현재의 1월 1일을 새해로 ‘규정’짓는 것은 다름 아닌 종교적, 정치적 펜듈럼이다. 

 

휴먼 디자인은 ‘기계적 진실mechanical truth‘을 말한다. 휴먼 디자인은 인간의 작동 메커니즘을 비롯, 우리가 속한 우주의 작동 메커니즘을 말해 준다. 매해마다 찾아오는 1월 1일은 사실 전혀 새로운 구석이 없다. 1월 1일은 38번 관문의 ‘투쟁’이 존재하는 날이자, 1년을 마무리하는 기간에 속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정말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삶의 의미를 발견했는지를 알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 

 

흥미롭지 않은가? 새로운 기대로 가득차야 할 새해가 실제로는 우울하고, 투쟁적인 날이라는 사실말이다. 우리는 여전히 54번의 ‘야망’과 61번의 ‘내적 진실’, 그리고 60번의 ‘한계’를 다루어야 한다. 새해는 그로부터 3주나 지난 후인 1월 21일에 시작된다. 

 

2017년 1월 21일은 진짜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새해는 태양이 41번 ‘수축’의 관문에 들어감으로써 시작된다. 41번 관문은 한 번에 하나의 파동을 내보냄으로써 삶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새로운 삶에 대한 판타지는 여기서 비롯된다. (41번 관문은 41번 코돈과 대응되며, 41번 코돈은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을 지정한다.)
41번 관문은 여러 차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단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유전자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문자 역할도 한다. 

 

그 뿐 아니다. 41번 관문에서 시작해, 30번 관문을 거쳐, 36번, 35번 관문에 이르는 ‘인간 경험의 길human experiential way‘을 만든다. 인간이란 존재는 본디 경험하는 존재로써,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41번의 ‘압박과 ‘판타지’로부터 나타난다. 
그러나 41번 관문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41번 관문은 인류의 진화를 결정짓기도 한다. 다시 말해, 명왕성이 41번 관문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종 ‘레이브Rave’가 출현한다. 2027년이 그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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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명왕성이 41번 관문으로 들어간 1781년 ‘9개 센터’ 존재로 진화했다. 이는 급격하고 근본적인 진화로써, 수 천년간 7개 센터로 존재로 살던 인류가 갑작스레 9개 센터 존재로의 이행 과정을 겪게 된 것이다. 물이 끓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아직 완전한 9개 센터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고 기존과 같은 ‘호모 사피엔스’도 아니다. 현재의 인류는 ‘과도기적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in Transitus‘로써 9개 센터로 진화한 새로운 몸에 적응해야 하는 사뭇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휠wheel’이 돌고 있기 때문에 곧 완전체라 부를 수 있는 진정한 9개 센터 인간(?) ‘레이브Rave‘와 대면해야 한다. 

 

새로운 종과의 대면은 처음 겪게 되는 사건이 아니다. 일례로, 네안데르탈인은 2만년 전 지구상에서 멸종되기까지 수만 년 간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했다. 그런데 바로 우리가 이같은 사건을 다시 한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이, 그리고 현시대를 규정짓던 412년간의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이 경각심을 갖게 만든다. 

 

오늘의 차트를 출력해 보면, 명왕성은 여전히 54번 ‘야망’ 관문에 위치해 있다. 이제 남은 것은 61번과 60번 관문뿐이다. 새해가 오는 메커니즘과 새로운 종이 출현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이 사실상 같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년 앞으로 다가온 이 변화는 더 이상 좌시되거나 간과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명왕성은 유전 질서를 재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이는 가장 깊은 수준에서 인간 유전자의 변형을 가져온다. 이런 유전적 변화로 인해 2027년 이후에는 19-49 채널의 연결이 끊어진다.  

 

1615년에 시작됐던 ‘계획의 시대Cross of Planning‘가 저물고 있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관찰한 바와 같이 문명은 400년을 단위로 회전한다. 그리고 휴먼 디자인은 400년 단위로 전환되는 문명의 사이클이 어떤 체계, 어떤 논리로 작동하는지를 정교하고,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단지 국정농단 사건만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리더의 출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신의 유전자는 이미 알고 있다. 자폐증과 전립선암, 우울증의 증가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 모든 것은 프로그램이 지휘하는 거대한 서막의 일부라는 사실을 말이다. 

 

작년 한 해를 규정짓는 키워드 중 하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었다.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제는 당신이 의지할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다. 이러한 일이 단지 정부의 무능함과 사회기강이 흔들려서일 뿐이라 생각하는가? 

 

2027은 이미 여기에 와 있다. 문명의 전환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순간적인 이벤트가 아니다. 누구나 12월이 되면 새해가 오리라는 사실을 안다. 412년간의 문명의 사이클에서 남은 10년은 1/40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기다. 물병에 담긴 39만큼의 물은 이미 물병이 가득찼음을 경고하고 있다. 

 

남은 10년간의 시간은 우리가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는 변화들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선명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각자 자신으로 생존해야 하는 시대가 오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도태되고 만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은 이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며칠 전 진행했던 <트럼프 쇼크> 강좌는 현 문명이 어떻게 종결되는지를 보여주었다. 이제 우리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해야 한다. 

 

당신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삶이고,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믿었던 많은 틀과 규칙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알파고 쇼크 또한 이제 시작이다. 알파고는 최근 익명의 네티즌으로 활동하며 세계 1인자들과의 경기에서 60번의 대전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알파고의 60연승은 또 하나의 복병이 될 것이다. 
내가 지켜본 바로, 자신의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은 갑작스레 다가오는 큰 변화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보통 사람들은 이 거대한 변화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세상은 에너지의 세계고, 이제 세상은 더 이상 현생 인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을 향한 지원은 곧 끝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계문명, 그리고 레이브라는 새로운 종의 도전을 맞닥뜨려야 한다.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라.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유심히 지켜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