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터 워크숍은 “오로지 프로젝터의, 프로젝터에 의한, 프로젝터를 위한 워크숍”이었다.

관통하는 식별력을 가진 프로젝터들은 균질화된 세상 속에서 그 식별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마치 제너레이터처럼 살도록 강요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을 꿰뚫어볼 수 있는, 진정한 다음 세대를 위한 리더인 프로젝터들이 깨어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오늘 워크숍은 프로젝터의 장소에 대한 에너지 모니터링 및 천골에너지의 유입에 대한 나눔을 통해 프로젝터가 가진 실제로 타고난 식별력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머물렀던 장소들은 가는 곳마다 탄성이 터져나올만큼 각각의 장소가 주는 유익과 아름다움, 정렬됨이 있었다. 어떤 곳은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이런 곳이 진짜 있었나 싶을만큼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그냥 그곳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풀리고 회복되어 그냥 말그대로 자연치유가 일어나는 듯한 경험도 할 수 있었다.

프로젝터끼리 서로 질문을 던지는 세션을 통해서는 내가 현재 삶에서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드러났다. 이는 ‘내가 프로젝터로서 어차피 내가 무언가를 상대방 프로젝터에게 숨기려고 하면 상대방도 내가 무언가를 숨기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 밖에 없고, 상대방이 내가 숨긴다는 것을 눈치채는 것을 나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복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내 느낌을 얘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나에게는(아마도 참석한 모든 프로젝터에게도) 이번 워크숍은 프로젝터끼리만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해본 ‘첫 경험’이었다. 이는 단 하루만이라도 타인의 균질화 압력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 본성 그대로의 프로젝터 자신으로 존재해볼 수 있었던 정말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이 주어졌음에 레이브 코리아와 함께한 참석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신과 우주에게도 감사를 돌려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요즘 내게 가장 큰 공명이 되는 문장으로 이 후기를 마치고 싶다. 이 문장을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프로젝터들에게 바친다.

“나는 나대로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대로 살도록
내버려두고 싶습니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갑니다.
이 길은 나를 본성 그대로
점점 더 사랑하는 길이며,
자기사랑을 통해
결국은 타인까지도
사랑하게 되는 길입니다.”



LOVE ♥ YOURSELF !
SURRENDER !
NO CHO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