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차 LYD 워크숍 참가자 양시준이라고 합니다. 사실, 예전부터 휴먼디자인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2013년 말에 유투브를 통해 휴먼디자인에 관한 여러 강의들을 섭렵하다시피 했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동안의 제가 지녀왔던 가치들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게 느껴졌고, 또한 한동안 패닉상태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YD 워크숍을 이리도 늦게 참여하고 말았던 것은, 제가 아직 확신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정말 믿어볼 만하구나. 한번 도전을 해볼만한 곳이라는 확신을 크게 받았습니다.

 

실제로, 첨 이 학문을 접할 당시 놀랬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자유의지는 허상이다. 키네지올로지를 통해 의사결정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등 여러모로 많은 사념을 하게끔 한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중학생이던 2006년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생겨 그에 관한 여러 서적들을 탐독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선 21일간 꾸준히 실천을 해야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추면 못할 일이 없다’라는 말을 믿고 열심히 수행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현실은 항상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공허함에 둘러싼 시무룩한 제자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의지박약이 문제의 핵심이라 단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해나가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6-7년간 방황하다가 한줄기 빛을 얻은 듯 유튜브에서 휴먼디자인을 접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제가 큰 전환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확신이 듭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중심’을 찾았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사막을 하루종일 걷다 오아시스를 만난 나그네가 한없이 기뻐하듯 저도 다소간 먹먹했던 마음의 짐을 한결 수월히 내려놓을 수 있어 정말 평안합니다. 인간의 사용설명서가 있고, 인간의 메뉴얼이 있다는 사실에 절대적으로 감복했습니다. 정말 감사에 마지않아 절이라도 하고픈 심정입니다. 또한 20대 중반의 출발선을 걷고있을 때 그나마 늦지않고 이 곳을 찾게 되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굳이 답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정도’ 더 나아가 ‘outline’이 잡혀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여건이 되는 데로 최대한 노력하여 되도록 자주 강좌/워크숍에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