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저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레이브 코리아에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전략과 권위 실험… 휴먼디자인에 대해 ‘알게’ 된 시점이(휴먼디자인의 존재를 아는 것 말고, 이게 어떤것인지 눈에 들어온 시점?) 개인 차트 리딩을 받았던 때부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16년 11월 23일 이었으니까 이제 약 5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요.   저는 비장 권위 2/4프로파일 프로젝터 인생목적 마야 입니다.

사실 요즈음도 삶에 대해 막막한 마음이 들 때마다 개인차트리딩을 정리해놓은 파일을 읽어보고, 인생목적리딩 음성녹음파일을 듣곤 해요. 어제도 인생목적리딩 녹음파일을 들었는데.. 거의 3분의 2정도까지 듣다가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차마 못듣겠어서 중간에 꺼버렸습니다. 이불킥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그당시의 이슈에 꽁꽁 얽매여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이 지금 들으니까 느껴지더라구요. 녹음파일을 이전에도 4~5번은 들었었는데 그때는 못느껴졌던 것이 지금은 뭐가 잘못되었던건지 확실하게 현재의 상황과 구분되어 느껴졌고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당시 가이드님께서 제 이야기에 해주셨던 말씀들이 이전까지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는데 지금 들어보니, 정말 답답하셨을것 같은데 저렇게 나를 배려해서 현명하고 올바르게 대처해주셨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정말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시고 싶은 마음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들어서 딱 올바르게 인도해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아무튼 정말 며칠 전부터 스스로가 스스로를 가리고 있었던 얇은 막들이 하나씩.. 정말 얇은 막이지만 그래도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모르는게 정말 많지만 그래도 지금 여기까지 올수 있던건 정말 휴먼디자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컸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진짜 알면 알수록 놀랍고 이 지식이 정말 가장 본질을 말해주는 학문이라는 것을 너무나 느끼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전화가 한통 왔는데… 뮤지컬과 독립영화를 만드는 컴퍼니인데 인터뷰를 부탁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분이 저를 강력 추천하셔서 연락을 주시게 되었다고 하는데, 추천하신 그분이 본인의 정체(?)는 밝히지 않으셔서.. 원래는 추천하시는 분이 본인을 밝히지 않으면 저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는건데, 하도 제 이름에 별표를 여러개 강력하게 쳐놓으셔서 연락을 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전화를 받고 의심이 들었지만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에 직관이 허락해서! 약속을 잡고 조금 전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독립영화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떤 스토리를 담을지 이런 쪽에 관심 있는 분들을 추천받아서 인터뷰를 통해 도움을 받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저 이외에 1분 더 오셔서 interviewer 한분, interviewee 저포함 두명 이렇게 세명이서 약 한시간 반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실 아무런 내용거리의 준비라던지 마음의 준비라던지 하는 것 없이 부담 없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정말 놀랍게도 질문을 받을때마다 저한테서 나오는 대답들이 저 스스로도 놀랄만큼 정말 ‘저 다운’ 말들이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나의 가치관 관심사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높은 가치, 모든 것들 위에 가장 높은 하나로 통하는 것. 가장 본질적인 것 . 그리고 그에 따라 제가 지금까지 행동했던 일들(사회운동). 이런 것들에 대해 평상시에 제가 느끼는 그대로 이야기했는데 인터뷰 해주시는 분께서 왜 추천해주신 분이 저를 강력추천 했는지 이유를 알것 같다며, 제가 말을 할때마다 감탄해주시고, 지금까지 했던 인터뷰들 중에 역대급 이야기라고 해주시고..(보통 일상적인 이슈들을 말하는데 저는 계속해서 내면적인 본질적인 정신적인 이야기를 해서..) 저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고 싶다며 또 하나의 초대까지 해주셨습니다. 원래 그분이 인터뷰를 하는게 아니셨는데 원래 해주시려던 분이 바빠서 대타로 나온 것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정말 저는 제가 생긴 그대로 제 있는 그대로, 저로서 인정받은 느낌이었고 정말 이 인터뷰를 하기 위해 내가 찾아나선게 아니라, ‘나’로서 사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저에게 필요한 경험이 저를 지나치지 않고 저에게 와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그리고 제 존재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터는 정말 프로젝터만의 아우라가 있구나 .. 내가 준비되어 있으면 올바른 초대를 받게되고 나로서 존재하는 그 초대를 받은 나의 재능이 통하게 되어 인정을 받을 수 있구나. 그리고 제가 24번 관문 없이 61번 관문만 정의되어 있는데 혼자 생각할때는 답을 낼수 없었던 부분이 . 인터뷰를 통해서 제가 스스로 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구나!! 정말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찾아다니는게 아니라, 기다리면 답이 찾아오는구나 하는걸 이제 정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뭔가 한꺼풀 또 벗겨진 해방감이 느껴졌고, 마침 팟캐스트가 새로 올라와서 들으면서 정말 또한번 너무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딱 제가 원하는 가장 높은 그 본질적인 것에 대해 항상 말씀해주시니까요 !
또 몇가지 최근에 경험한 것들이 있는데 글을 쓰다보니 힘들어져서 짧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 3주 전쯤에 신호등을 기다리다가 트럭에 꽃을 팔고 계신걸 봤는데 어? 왠지 오늘 꽃을 사야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첫눈에 들어온 장미꽃 5송이를 사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사거리에서 웬 조그만 강아지가 무법자처럼 빨간불에 차들이 쌩쌩 달리는데 주인도, 목줄도 없이 차 사이를 막 다니는 아찔한 상황을 봤습니다. 주변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신 모녀분들이 계셔서 혹시 저 강아지 주인이시냐고 물어봤는데 주인이 아니고 유기견같다고 하셨습니다. 잡을려고 해보셨는데 잡히지 않고 왕 물려고 했다고 하셨는데, 그순간 ‘저놈이 나를 물어 뜯건말건 저놈은 내가 반드시 구해야겠다!’라는 느낌이 스쳤습니다. 사거리 신호등에 초록불이 켜지고 마침 강아지가 저와 모녀가 있는 쪽으로 걸어와서 제가 마치 그 강아지의 주인인양 빙의해서 한껏 환영하는 듯한 표정을 연기하며 꽃다발을 그 아이 얼굴에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고놈도 강아지 본성때문인지 꽃 향기를 킁킁 맡아버리더라구요 그걸 보고 옳지 잘했다! 한단계 해냈다 되겠다! 싶어서 이제 그때부터 그 모녀 중 엄마 분께 제 가방과 꽃다발을 맡기고 전력질주를 해서 결국 건물 안으로 유인하여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그 강아지도 이 사람이 자기를 구해줄걸 느꼈는지 저의 절실함을 느낀건지 피하지 않고 폴짝 제 품안에 안겨버리더라구요. 다행히도.. 그래서 강아지를 안고 근처에 유기견 보호를 해주는 동물병원에 맡기고 왔습니다. 일이 끝나니까 그 장미를 제가 왜 샀어야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몇초 짧은 순간이었지만 큰 역할을 해준 장미꽃 친구들과 제 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지금은 말려서 보관하고 있어요)
근데 강아지 맡기고 다음날 밤 12시 넘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강아지 주인분이시더라구요. 제가 의심이 많아서 그분 목소리를 듣고(말을 좀 더듬으시길래) “정말 주인 맞으세요?” 라고 재차 확인했는데 알고보니 울고계시더라구요. 아무튼 주인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자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그분이 다시 연락이 와서는 자기가 사실은 강아지 찾을려고 전단지를 붙였는데, 그 전단지를 보신 어떤분이 제 번호를 알려주셨다는거에요. (제가 포인핸드에 강아지 보호중이라는 글을 올려놓아서) 전단지를 붙일때 사실 사례금을 올려놓으셨다고 … 소정이지만 주고 싶으시다고 해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때 마침 돈이 필요했었는데 좋은 일 한것 자체가 뿌듯한데 돈까지 들어와서 정말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먹을수도(?) 있던건데 … 같이 병원에 동반했던 모녀 중 따님 에게도 연락을 드려서 반띵을 하였습니다. 제가 욕심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나눔을 한것도 스스로 정말 뿌듯했습니다!!(당연한거지만요ㅠㅠ).
몇가지 더 있는데 이제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사실 제 경험을 어딘가에, 그것도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어딘가에 올리는 것이 뭔가 발가벗겨지는 느낌도 들고 뭔가 불편하고도 굉장히 부끄러운 그런 느낌이 있지만, 어딘가에는 이 경험과 느낌을 기록해두고 싶고, 저의 성장 과정을 휴먼 디자인을 공부하시는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고 레이브 코리아에 감사하는 마음이 정말 커서.. 정리가 안되고 횡설수설한 글이지만 그래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휴먼디자인에 대해 진짜로 더 제대로, 지식으로도 경험적으로도 제대로 더 알아가고 싶고 정말 올바르게 제껄로 만들어서 제 스스로가 정말 저로서 역할을 잘 해내는 그 모습을 꼭 보고싶습니다. 요즈음 들어서 드는 생각이, 작년에 제 인생이 무너져 내렸던 사건을 통해서 나를. 내 인생을 100퍼센트 책임져야겠다는 결심을 한 이후로 휴먼디자인을 알게되었고 너무나 간절한 마음으로 이걸 삶속에서 적용,실험해보니까 진짜 이게 작동하는 원리가 맞구나 라는걸 계속해서 확인을 하고 있고. 올바르게 살기 위한 핵심적인 원리를 정말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알려주는 정말 엄청난 지식이구나 라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무지했던것 그에따라 자기기만했던것을 이제는 직면하고자 노력하고 조금씩 인정할수 있는 상태가 된것만으로도 스스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그 인생목적 리딩 녹음파일 들었을때 진짜 부끄러웠던 부분이에요) 아직 올바르게 살기 위한 시작점 근처에도 가지 못했지만 그 시작점까지 도달하기 위한 과정들을 겪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대로 살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해나갈것입니다. 정말 이 과정이 10년이걸리건 30년이걸리건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이 있기에 저는 이 길을 걸을 것입니다 ! 속도보다는 차근차근..저로서 겪어야 하는 것들을 차곡차곡 경험하고 쌓아나가고 싶습니다. 정말 제가 인식을 하고있건 하지 않고있건 관계없이 항상 삶은 나를 똑같이 사랑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감사한 사랑의 마음을 계속해서 잊지 않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겸손하게 올바르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삶에 초대해주신것에 감사합니다. 이 마지막 문장을 쓰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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